여자축구 16강 극적 진출.. “한국 여자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글샘일보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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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샘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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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8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강호 독일을 상대로 전반 22분에 박수정(울산과학대)이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결국 한국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는 이변을 발생케하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3위(승점 4·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쳐서 최종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은 공격수 전유경이 후방으로 내려와서 우서빈(이상 위덕대)이 찬 골킥을 전방으로 떨궈줬고, 이를 받아낸 박수정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맞이 한 것.

그리고 박수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으며 이 골은 그대로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한국은 상대 뒷공간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전반 22분 전유경(위덕대)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뿌려준 공을 박수정이 상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아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터진 한국의 첫 골이었으며 이후 독일은 후반 들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박윤정 감독은 경기 후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셨을 텐데, '우리는 무조건 독일을 이기고 16강에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고, 선수들이 스스로 그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4개 국가가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C조 최종전에서 파라과이가 미국에 0-7로 대패, 한국이 조 3위 상위 4개국에 이름을 올리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배했으며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0-0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무득점이었으나 , 독일전에선 박수정의 첫 골이 결승골로 기록되면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박윤정 감독

박 감독은 16강 준비에 대하여 "콜롬비아와 브라질 중 콜롬비아가 올라올 확률이 더 높다고 예상된다"며 "콜롬비아가 홈인 만큼 선수들도 부담스럽겠으나 그것 또한 이겨낼 수 있도록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더하여 박 감독은 2014 캐나다 대회 이후 10년 만의 토너먼트 진출에 대해서도 기뻐했다. 그는 "이번에 와일드 카드라는 룰 덕분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 여자 축구도 할 수 있다라는 기대와 희망뿐 아니라 10년 만의 조별리그 진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국 여자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이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16개국 체재로 진행된 2014년 캐나다 이후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한국은 당시 8강까지 오른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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