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내 경쟁상대는 20대부터.."
배우 조인성이 결혼에 대한 생각과 함께 연애 고민을 털어놔 관심을 모았습니다.
2024년 9월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조인성 [짠한형] EP.58 인성 좋은 방이동 독거노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배우 조인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조인성은 결혼에 대해 "지금이 만족스럽다"며 "결혼이 아니더라도 연애를 하면 지금이 만족스러운 거고 '반드시 해야겠다', '반드시 안 하겠다'는 건 너무 극단적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어 "농담으로 지인들하고 웃자고 하는 말이 '나는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에 들어가겠다'고 한다"며 "정보가 많으면 더 불리해지는 거 같다. 정보가 없었을 때 했어야 되는 건데"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는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결혼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이러고 있으니 어머니가 '애는 하나 있어야 돼. 애는 나중에 크면 친구같이 그렇게 돼' 하시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엄마랑 나랑 그렇게 친구같이 느껴지지는 않는데 엄마는 왜 그럴까?' 그랬는데 '야, 아무튼 어디서 애 있으면 애나 데리고 와' 그러시더라"라며 "그래서 '엄마 이건 사고야. 그러면 나 뉴스에 나와'라고 했다. 그건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지금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건 있지 않느냐"며 "엄마가 인성이로 인해서 얼마나 행복한지, 그거는 인성이가 영원히 모르는 거다. 그러니까 그것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조인성은 "그래서 저는 문득 요즘 이제 그런 생각이 든다"며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그게 보통의 삶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보통이 얼마나 힘든 거냐. 저분들이 성인들일 수 있겠다"라며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의 유명한 어르신이나 선생님들 찾고 책도 찾고 한다"면서도 "하지만 사실 내 옆에 있는 부모님이 가장 나한테는 배신하지 않는 선생님이자 선배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라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저는 자식이다 보니 '그때 어머니가 날 좀 더 사랑해 줬었다면, 부모님이 날 좀 더 유복하게 해줬더라면 내가 달라졌을 텐데'라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며 "근데 그게 아니라 지금 내가 아무 문제 없고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역할을 하신 거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신동엽은 "자식 없으면 알 수 없는 건데. 숨겨놓은 자식이 있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고, 조인성은 "나와라, 삼촌이야. 인사해라"고 받아쳐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조인성은 여자친구 여부에 대해 "있다가 없다가 또 있다가 없다가 그런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올해 배성우 선배와 통화하면서 인생상담을 한 적이 있다. 남자로서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위로 만날 가능성보다 밑에 나이 친구들과 만날 가능성이 큰데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조금씩 늙는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 유명세를 빼고 나면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날 좋아할 가능성. 20대부터 44세까지, 60세까지 다 경쟁 상대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어 "배성우 선배에게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물어봤더니 '너 나한테 왜 그러냐'고 그러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44세(1981년생)인 조인성은 지난 2001년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박경림과 함께 커플 연기를 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 상태이며,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