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패닉바잉 뜻은?
패닉바잉이란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려는 시장심리의 불안감으로 인해 가격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매점매석 현상을 말합니다.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해서 현재 가격이 높든 낮든 따지지 않고 물량을 한꺼번에 사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패닉바잉을 대체할 우리말로 '공황구매'를 선정했습니다.
한국은행
부동산·주식 등의 자산이 급격히 오를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은 '벼락거지'가 된다고 표현하며 '영끌거지'가 낫다고 표현하던 시절도 한때가 되었습니다. 치솟는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는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금리 기조가 언제 꺾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동산 하락장이 본격화했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 아파트를 구매한 2030 젊은 가구 위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내놓아도 사려는 매수자가 없다 보니 '진퇴양난'입니다.
◆ 강남 3구, 마·용·성...매물 ↑
벼락거지 보단 낫다더니..
안절부절 '영끌거지' 근황은?
고금리 기조가 언제 꺾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동산 하락장이 본격화했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 아파트를 구매한 2030 젊은 가구 위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내놓아도 사려는 매수자가 없다 보니 '진퇴양난'입니다.
◆ 강남 3구, 마·용·성...매물 ↑
고금리 발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던 올해 초만 해도 5만 건 안팎을 오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오히려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56%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굳건한 입지와 학군을 내세워 불황에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했던 강남 3구나 용산, 마포, 성동까지 최근 매물이 빠르게 늘면서 좀처럼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는 5751건의 매물을 기록했는데 올해 초만 해도 3500여 건의 매물과 비교했을 때 약 64%나 늘어났습니다. 강남구 역시 6788건을 기록, 올해 초 4000여 건과 비교하면 약 69% 증가했습니다.
서울 외곽 수도권, 지방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 기준 매물은 올해 1월 10만 5000건 정도이던 매물이 14만 2920건으로 36% 증가했습니다.
◆ 30세 미만 주택 소유자 ↓
이은형 대한건설경제연구위원은 "대출 없이 집을 사기가 쉽지 않은 수요층이 주류인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차이는 올해에도 명확하게 나타났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들은 고금리를 이기지 못해 집을 대거 내놓는 현상도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한국 모든 지역의 집값을 장기하락할 것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언제 매수세가 이어질지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