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눈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세에 순백색의 눈이 덮이면 더욱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되는데요. 겨울 산행에서는 자연 속에서 피어난 '찰나의 꽃' 상고대가 신비로운 설경을 선물해줍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겨울이 짧게 느껴질정도로 매력적인 국내 설산 8곳을 추천합니다. 동화같은 눈꽃 산행이 가능한 설산부터 초보자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케이블가 등을 이용해 쉽게 오를 수 있는 설산까지 각양각색의 설산을 소개할텐데요. 올 겨울 눈꽃 산행을 계획중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국내 설산 추천 BEST 8

- 목차 -

1. 설악산

2. 오대산 계방산

3. 소백산

4. 덕유산

5. 태백산

6. 윗세오름

7. 발왕산

8. 대둔산

1. 설악산

설악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을 자랑하며 고도 1,708m의 '대청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눈 소식을 전하는 대표적인 겨울산입니다. 최단 코스인 '오색코스'로 오르면 특별한 풍경을 볼 수는 없는데요. '한계령 코스'로 오르게 되면 상단부부터 아름다운 설악산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봉이 목표가 아닌 겨울 설악산 등산이 목적이라면 울산바위코스, 권금성코스, 금강굴 코스를 추천하는데요. 이 3가지 코스는 등산 초보자도 무리없이 도전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설악 케이블카를 이용해 해발 700m의 권금정까지 편리하게 오를 수도 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울산바위와 동해, 토왕성 폭포 등 설악산의 다채로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설악 케이블카는 기상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당일 현장 구매만이 가능합니다. ✅ 설악산
✔ 주봉 : 대청봉 1,708m
✔ 설악케이블카 (권금정 700m)
요금 : 대인 15,000원 / 소인 11,000원

2. 오대산 계방산

오대산 국립공원의 서쪽에 자리하고있는 계방산은 겨울 산 중에서도 가장 통통한 상고대가 펼쳐지는 눈꽃 산행지입니다. 계방산 정상은 해발 1,577m로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1,563m)보다도 높은데요. 운두령 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왕복 약 4~6시간이 소요됩니다. 운두령에서 쉼터까지는 약 2km 구간동안 평탄한 구간이 이어지는데요. 산행 중간 시점부터 파란 하늘과 통통한 상고대, 등산로 가득 덮인 순백색의 눈까지 환상적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산입니다. 전망대에서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와 동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 계방산
✔ 1,577m
✔ 최단코스 : 운두령- 쉼터 - 정상
(왕복 8.2km / 약 4~5시간)

3. 소백산

단양의 지붕 소백산은 대표적인 겨울 눈꽃 산행지 중 하나입니다. 비로봉을 비롯해 연화봉, 신선봉 등 많은 봉우리들은 부드러운 능선과 함께 환상적인 설경을 선사해줍니다. 겨울 소백산의 나뭇가지에는 통통한 상고대가 피어 더욱 아름다운 눈꽃 산행지로 알려져 있죠. 겨울산행으로 소백산을 선택했다면 단연 새하얀 눈의 향연을 보고싶을텐데요. 설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코스는 천동탐방지원센터' 코스로 왕복 약 14kkm, 6시간이 소요됩니다. 경사가 급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무난하게 오를 수 있어 추천하는 겨울 산 코스입니다. 최단 코스는 어의곡코스와 희방사 코스이니 경사가 가팔라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코스는 아닙니다. 운이 좋다면 정상에서 일렁이는 운해를 마주할 수 있기도 한데요. 겨울철 북서풍을 곧바로 맞게되는 정상인만큼 매섭게 부는 바람은 감안해야합니다. ✅ 소백산
✔ 주봉 : 비로봉 1,439.5m
✔ 추천코스 : 천동탐방지원센터 - 비로봉
(왕복 14km / 약 6시간)
✔ 실시간 CCTV (연화봉)

4. 덕유산

높은 나무가 적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덕유산입니다. 덕유산은 겨울이면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상고대가 특히 아름다워 국내 겨울 설산으로 추천하는 곳인데요. 해발 1,500m의 설천봉까지 곤도라로 약 20분이면 편하게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눈꽃 산행지이기도 합니다. 곤도라 하차지점인 설천봉에서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까지는 약 600m로 20~25분 가량이 소요되는데요. 짧고 쉬운 길이지만 마치 겨울왕국 속에 들어온듯 새하얀 설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경사가 가파르지는 않지만 계단에 쌓인 눈으로 미끄러우니 아이젠 착용을 권장합니다. ✅ 덕유산
✔ 주봉 : 향적봉 1,614m

✔ 덕유산 곤도라 (설천봉 1,500m) 
요금 : 대인 20,000원 / 소인 16,000원
✔ 실시간 CCTV

5. 태백산

폭설 소식이 들리면 전국의 등산 마니아들이 찾아가는 태백산입니다. 겨울 산 중에서도 가장 두툼한 눈으로 덮여 깨끗한 설경을 자랑하는 산인데요. 주봉인 장군봉까지 오르는 수많은 코스가 있지만 태백산의 국민코스는 '유일사 코스'로 어린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무난한 등산 코스입니다.  겨울 태백산의 하이라이트는 두 곳이 있는데요. 바로 '천제단'과 만항재입니다. 등산으로 도착할 수 있는 천제단과는 달리 만항재는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어 태백산의 설경을 편리하게 감상하고 싶은 분들이 찾는 곳인데요. 수백 년간 제자리를 지켜온 주목들이 군락을 이루어 겨울이면 흰 눈에 덮여 환상적인 설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태백산
✔ 주봉 : 장군봉 1,567m
✔ 추천 코스 : 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왕복 약 8km / 약 4~5시간)
✔ 실시간 CCTV

6. 윗세오름

제주 한라산은 높고 험한 산세로 숙달된 등산객들이 도전하는 겨울 산인데요. 한라산을 제외하고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오름인 윗세오름에서 아름다운 설산을 대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윗세오름에서는 웅장한 백록담의 동벽과 남벽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기도 한데요. 일반적으로 '영실코스'를 많이 이용하며 초반 약 30여분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탄한 길이 이어져 초보 등산객들도 무리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고지대에 있어 한 번 눈이 내리면 성인 허리춤까지 눈이 쌓이므로 등산 전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통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윗세오름
✔ 정상 1700m
✔ 추천코스 : 영실코스
(왕복 약 13km / 약 4~5시간)
✔ 실시간 CCTV

7. 발왕산

용평 스키장이 있는 평창의 발왕산은 많은 적설량과 낮은 기온으로 순백의 설경을 보기 쉬운 겨울 설산입니다. 발왕산 정상까지는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를 통해 편하게 도착할 수 있는데요. 케이블카에 탑승해있는 약 20분의 시간동안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발왕산의 설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발왕산의 정상 부근에는 천년주목숲길이 있는데요. 겨울이면 천년주목숲길의 나뭇가지에 통통한 상고대가 피어나 절경을 이룹니다. 숲길 산책로 또한 평탄한 데크길로 조성되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무난하게 설경을 즐기기 좋죠. 스카이워크를 비롯한 각종 포토존이 있어 편하게 설산을 즐기고픈 분들에게 추천하는 겨울산입니다. ✅ 발왕산
✔ 정상 1,458m
✔ 발왕산 케이블카 (1,458m)
요금 : 대인 25,000원 / 소인 21,000원
✔ 실시간 CCTV

8. 대둔산

우리나라에게 가장 오래된 구름다리와 51도 경사의 127개 빨간 철계단으로 만들어진 '삼선계단'을 볼 수 있는 대둔산입니다. 대둔산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붉은 삼선계단 위 소복히 쌓인 순백색의 눈은 전설 속에서 나올법한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데요. 대둔산은 대체로 평탄한 등산로에 중급 정도의 난이도라고 알려져있지만, 정상 부근까지 운영하는 케이블카가 있어 보다 편한 등산이 가능합니다. 물론 케이블카 하차 지점부터 정상까지는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니 아이젠과 스틱 등 안전 장비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 대둔산
✔ 주봉 : 마천대 878m
✔ 대둔산 케이블카 (680m)
요금 : 대인 15,000원 / 소인 11,500원
✔ 실시간 CCTV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눈꽃 산행의 명소, 국내 설산 8곳을 선정해 소개했는데요. 겨울 산행 시에는 안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젠과 스틱은 겨울 설산 산행 전 필수 준비물이니 잊지 마세요! 추운 날씨지만 등산 중 더위를 느낄 수 있어 원만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얇은 옷을 겹겹이 입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왕복 3시간 이상의 등산이라면 여분의 양말을 준비해 하산 전에 한 번 갈아신음으로써 물집 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8곳의 국내 설산 명소에서 올 겨울 건강도, 아름다운 풍경도 모두 가져갈 수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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