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울미디어뉴스] 오수진 기자 = 대전시는 유성호텔 철거를 앞두고 근대 기록화 조사를 추진하며 19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유성온천과 유성호텔이 갖는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유성호텔은 개관 58년 만에 철거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유성호텔의 건축사적 의미와 유성온천의 역사적 가치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자리다.
김정동 우리근대건축문화연구소장은 「근대시기 온천과 호텔의 지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근대 온천의 역사적 의미를 검토할 예정이며, 황민혜 대전시 문화재전문위원은 「유성호텔의 건축적 의미」를 발표한다.
또한, 이상희 목원대 교수는 「온천문화와 공간의 확산」이라는 주제로 온천문화의 공간적 의미를 탐구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최영택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위원, 김윤정 우리문화나눔 대표, 이기욱 대전시 문화재전문위원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유성호텔은 1994년 국내 최초 온천관광특구로 지정되고, 88서울올림픽 대전선수호텔로 사용되는 등 대전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유성온천은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된 명소로, 일제강점기 상업화 이후 대중적으로 성공했다. 1970년대 온천 개발 붐을 타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