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조카, 키움 김윤하 "안우진이 롤모델, 이닝 이터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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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우완 투수 김윤하(19)가 데뷔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주목받으며 입단한 김윤하는 최근 4경기에서 세 차례나 7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박찬호 조카, 키움 김윤하 "안우진이 롤모델, 이닝 이터로 성장하겠다.." / 사진 = 연합뉴스
박찬호 조카, 키움 김윤하 "안우진이 롤모델, 이닝 이터로 성장하겠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윤하는 올 시즌 키움의 1라운드 전체 9번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시즌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김윤하에게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그는 "저는 지금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 긴 이닝을 선발투수로 끌고 가는 게 첫 번째"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데뷔한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가 6회초 무사 1루 상황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인 뒤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며 인사하고 있다. 2024.6.25 / 사진 = 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데뷔한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가 6회초 무사 1루 상황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인 뒤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며 인사하고 있다. 2024.6.25 / 사진 = 연합뉴스

김윤하의 성장 비결 중 하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다.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를 교훈 삼아 빠르게 회복했다. 그는 "빠르게 승부하고 범타 유도하는 게 긴 이닝을 끌고 가는 데 도움이 되더라. 그래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트라이크 던졌다"고 설명했다.

최고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보유한 김윤하는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 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투구 운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초반에 직구 위주로 가다가 후반에는 변화구도 쓰고 하면서 던지니까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키움 김윤하가 6회 초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3.17 [공동취재] / 사진 = 연합뉴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 키움 김윤하가 6회 초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3.17 [공동취재]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김윤하는 선발 투수로서의 준비 과정에 대해 물었을 때 "그건 비밀"이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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