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까지 짱짱한데 5000원" 다이소, 초가성비 후드티·맨투맨·바지 판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다이소에서 야심차게 선보였던 기본 플리스, 패딩 조끼도 다시 한번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다이소의 가성비 전략은 끝없는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조 46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다이소는 전년 대비 17.5% 성장률과 함께 26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이소의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물가가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다이소에서 판매된 물건 가격대를 살펴보면 2000원 이하의 제품이 전체 판매 상품의 약 80%를 차지한 것을 볼 수 있다. 1000원 이하의 제품 역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소비자들이 저가 상품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양극화' 앞으로도 심해질 것
다이소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 역시 '초가성비'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초 자체브랜드(PB) 데이즈를 통해 'The 부드러운 니트'를 9800원에 출시했다. 이는 지금까지 데이즈에서 선보였던 니트류 제품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지난해 1만5800원에 판매됐던 데이즈의 니트 제품은 올해 9800원으로 가격을 확 낮추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추가하여 8개의 색상과 22개의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같은 가성비 의류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볍게 한철 기본템으로 입기 좋은 저가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저렴해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아 만족스럽게 입을 수 있다" 등 호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다이소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인해 소비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가성비 높은 의류용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의류 용품을 다양하게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